예약주문은 23일부터 받아
[선전/상하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華爲)가 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예약 주문은 23일(현지시간)부터 받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은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가 중국에서 최저가 1만6999위안(약 281만원)으로 내달 15일부터 판매될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언박싱한 화웨이의 메이트 X [사진=바이두] |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대항마가 될 메이트X는 8GB 램 및 512GB 메모리를 탑재하고 안으로 접히는 갤럭시폴드와 달리 바깥으로 접는 '아웃 폴딩' 방식이 채택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제재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출시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에 위험이 된다는 이유로 지난 5월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상무부의 거래제한 목록에 올리고 정부의 승인 없이 미국 기업들이 제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폰에 정식 계약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지 못해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 알파벳 자회사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오픈 소스 버전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트X 역시 안드로이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중국 외 시장에서 출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