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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갑룡 불러 "美 대사관 월담, 文정권 소극 대처" 질타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5:54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5:54

나경원, '美대사관저 침입' 관련 경찰청‧외교부 질타
"첫째도 둘째도 한미동맹…외교공관 경비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들의 미 대사관저 월담사건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을 불러 소홀한 대처를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딤회를 열고 "국민들은 월담하는 대진연에 대처하는 당시 경찰의 모습을 보고 답답하고 어이없고 한심한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그 이후 대진연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 행동도 과연 외교공관을 보호할 의무를 제대로 한 것이냐는 부분에 있어 국민이 공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1 leehs@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이어 "앞으로 경찰로써는 이러한 일에 대해 재발 방지책을 확실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외교공관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결국 이 정권이 친미가 아닌 반미로 가는 코드에 맞춰서 경찰이 대진연 월담사건 등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첫째도 둘째도 중요한 것이 한미동맹인데 한미동맹을 철저하게 하는 차원에서도 미 대사관 외교공관에 대해 경비를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외교부의 안일한 후속대처도 질타했다. 그는 "외교부는 공식적인 일에 대해 어떠한 유감 표명이 없었다"며 "장관이 직접 안 한다고 하더라도 책임있는 언급을 공식적으로 보지 못했다. 출입기자에게 문자로만 유감표명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외교공관이 어떻게 마음놓고 한국에 있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외교부도 주한 미국대사관에 대한 조치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외교공관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대진연은 아직도 북한을 추종하는 1980년대 주사파 명백을 잇는 단체로 알려져있다"며 "흉기와 함께 동물 사체, 협박 편지를 넣었던 인물이 속한 단체이기도 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백두칭송위원회를 주도하고 만세를 외쳤던 단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교가에서 대한민국의 치안을 어느 수준으로 볼 것인지 참으로 유갑스럽다"며 "경찰청장은 다시한번 대한민국 치안을 점검하고 저런 친북, 이적단체에 대해 과감한 척결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양석 수석부대표는 "북핵이나 경제 문제를 대외관계에 의지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바로 외교관계 유지"라며 "한국에 있는 공관의 경비, 안전 업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외교가에서 국격이 지켜질 수 없다"고 했다.

이만희 의원도 "국민의 안전과 국가 사회질서 안전을 지키는 경찰 활동이 최근 이중적 잣대가 있지 않냐는 우려를 떨칠 수 없다"며 "정권 향배에 따라 경찰력 행사가 달라선 안 된다. 경찰이 나아가야할 길을 바로잡고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외교관과 그의 안전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또 그 가족의 안전을 책임 지고 있는 경찰로서 미 대사관 불법 난입 사건에 대해 국민들의 질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책임을 다해 재발되지 않도록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국공관에 대한 위해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관지역을 보호하고 주변 환경 교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관계당국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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