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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日 수출규제 3대 품목, 국내 생산공정서 효과 냈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08:32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08:32

23일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4차 회의
"수출 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 산업 크게 발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세균 민주당 소재·부품·장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일본 수출규제 이후 정부의 대응 성과에 대해 "지난 7월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 이후 우리 정부는 즉각 대응 및 민관협력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4차 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정부는 아베 정부에 대해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3차 회의에서 정세균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9.26 kilroy023@newspim.com

정 위원장은 특히 수출규제 3대 품목(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에칭가스)에 대해 "관련업계 뿐 아니라 코트라 등 공공기관이 합심했다"며 "여러 분야의 수입제품이 테스트 중이거나 생산공정에 효과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3대 품목 국내 생산 확대와 관련해서는 관련 기관들의 행정절차 이행을 신속 지원하는 등 특단의 노력을 통해 기존 및 신규 공장 건립 기간이 단축됐고 멀지 않은 시기에 생산능력이 2배 정도 확충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당정청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것도 큰 성과로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일본 의존형 소재부품장비 위험성과 문제점을 인식하며 대중소기업을 포함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공동 R&D(연구개발), 거래 관계 확대 등 산업 생태계 자체가 발전하고 있는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수출규제가 진행형인 만큼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생산 확충 관련 기업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한 "일본 무역 관련 정상화 조치는 꾸준히 이어나가고, 소재부품장비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앞으로 적극 추진돼야 할 일이다. 관련 부처는 외교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일관성 있는 자세로 관련 정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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