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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강경화 "美대사관저 침입사건에 큰 우려…안전 강화방안 마련할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2:46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12:46

원유철 "대한민국이 '치안 부재국' 오명 들을까 걱정"

[서울=뉴스핌] 허고운 노민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들의 미국 대사관저 무단 침입 사건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경찰청 등과 협조해 어떻게 안전을 강화할지 추가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한민국이 치안 부재국이라는 오명을 들을까 걱정이 크다"며 대사관저 침입사건 대책을 묻자 "재외공관에 대한 위해나 침입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SNS 캡처]

강 장관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도 관련돼 엄중하게 생각하고 큰 우려를 가진다"며 "사건 발생 즉시 경찰청과 협의했고, 즉각 대사관저 주변 경호를 증강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해리스 대사나 미국 대사관 측의 공식적인 항의는 없었나'는 원 의원의 질문에는 "항의나 추가적인 요청은 없었고 신속하게 대응해준 데 대한 사의 표명은 있었다"고 말했다.

대진연 소속 회원 17명은 지난 18일 미국 대사관저 담장을 넘어 진입해 대사 가족이 생활하는 관저 건물 현관 앞을 점거했다. 이들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반미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당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었다.

해리스 대사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사관저에 무단침입한 시위대 관련 대처를 잘 해준 대사관 경비대와 서울지방경찰청에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적었다.

다만 해리스 대사는 "서울 중심부에서 13개월 만에 2번째 일어난 사건으로 이번에는 사위대가 억지로 제 집에 들어오려 했다"며 우회적으로 불편함도 드러냈다.

미 국무부도 지난 18일 "한국이 모든 주한 외교 공관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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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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