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수산물 판매가격 52.3%가 유통비 '거품'…명태 67.6% 1위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09:55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09:55

수산물 유통비용, 판매가격 절반 이상
정운천 의원, 명태 유통비 67.6%…1위
"수산물직거래촉진센터 설치해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수산물 유통비용이 판매가격의 절반을 넘어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명태 유통비용은 6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1위를 기록했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연 59.8kg으로 육류 56kg를 넘어섰다.

수산물 소비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산물의 유통비용은 수산물 가격의 52.3%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18년 기준 국민의 선호도가 높은 주요 대중성 어종인 갈치, 고등어, 명태, 오징어, 참조기 등 5개 품목의 평균 유통비용률이다.

해당 비용률은 전년과 비교해 0.5%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예컨대 1만원짜리 수산물을 구입할 경우 유통비용이 5230원이다. 생산자는 4770원을 가져간다.

2018년 계통출하량 가중치를 적용한 품목별로는 명태(냉동)의 유통비용률이 1위였다. 명태의 유통비용률은 2017년과 비교해 1.4%포인트 늘어난 67.6%다.

수산물시장 자료사진 [뉴스핌 DB]

유통비용이 가장 높은 명태는 2018년 11월 기준 소비자가격이 3960원이였다. 이 중 생산자가 1284원을 가져가고 유통비용은 2676원(67.6%)이 지출됐다.

그 다음으로는 고등어(선어)가 58.3%를 차지했다. 이어 갈치(선어) 48.6%, 참조기(선어) 43.8% 등의 순이다.

반면 오징어(선어)의 유통비용률은 39.5%로 전년에 비해 6.4%포인트 하락했다.

수산물의 유통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산지·도매·소매 등 6단계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꼽고 있다. 농축산물의 경우는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로컬푸드형 직매장이 활성화돼 수산물보다 낮은 44.4%(2017년 기준) 수준이다.

현행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보면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물 직거래의 촉진과 지원을 위해 수협중앙회에 수산물직거래촉진센터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설치하지 않았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운천 의원은 "수산물의 경우 산지와 소비지를 거치는 유통경로가 복잡해 생산자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수산물을 비싸게 구입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산지 또는 위판장에서 도·소매 단계를 거치지 않는 직거래 유통에 대한 정책은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유통비용 절감과 수산물의 생산자·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수산물직거래촉진센터 설치를 통해 로컬푸드, 온라인, 홈쇼핑 등 수산물의 직거래 활성화 정책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