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남북간 온전한 평화 위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원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8일 무중계·무관중으로 끝난 카타르 월드컵 남북전을 두고 "아주 잘못됐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대인신당(가칭)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 |
정 장관은 박 의원이 "통일부는 좀 다른 접근을 해야겠지만 국방부는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말하자 "남북이 온전하게 만나 평화를 누리며 축제 분위기로 하자는 차원에서 국방부에서도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북한은) 그렇지 않아 잘못됐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국민들은 관련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없었다. 그간 취재진·응원단 파견, 생중계 협의 등을 두고 북한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차후 북한은 경기 영상을 담은 DVD를 한국 측에 제공했지만, 방송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녹화 중계도 무산됐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 출석, '깜깜이' 남북축구를 두고 북한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