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경제철학 바뀌었단 시그널 줘야 활력 살아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행보에 대해 "보여주기식 잔치에 그쳐선 안된다"며 "반기업적 경제 정책을 버리고 시장경제주의와 친기업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정부의 반기업 정책을 두려워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의 경제철학이 바뀌었다는 시그널을 기업에 보여줘야 경제 활력이 살아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9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9.25 kilroy023@newspim.com |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의 지난 10일 삼성 디스플레이 공장 방문과 15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방문, 어제 긴급 경제장관회의 주재 행보는 조국 사태로 나라가 혼란한 가운데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이어 "문제는 보여주기식 잔치에 그쳐선 안된다는 것"이라며 "어제 열린 경제장관회의만 하더라도 주무 장관인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이 뉴욕 출장 가있는데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것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 대통령이 급하게 자기 과시용으로 행사를 치른다고 (보일 수 있고) 경제를 움직이는 주체들은 먼 하늘만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더 중요한 문제는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 철학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혈세를 풀어 국가 주도로 단기 알바 일자리를 아무리 만든다한들 경제가 살아나기는 어렵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서 기업과 시장이 활력을 되찾아야 질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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