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손학규 “조국 사퇴 환영…국론 모아야할 때, 5당 영수회담 제안”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5:22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6:26

"국민 목소리를 들어 늦게나마 사퇴 결정 환영”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국론 통합을 위한 대통령과 5당 대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늦게나마 사퇴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는 그동안 분열과 대립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면서 “당장 그동안 중지되었던 대통령과 5당 대표 영수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2019.10.14 q2kim@newspim.com

다음은 손 대표의 입장문 전문.

조국 법무부장관이 방금 전 오후 2시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조국 장관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퇴를 결정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조국 장관은 특권과 반칙으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고, 아픔의 시간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정과 정의를 향한 개혁의 과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하여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국 장관 임명 전부터 이를 반대했습니다. 국론분열의 심각한 사태가 전개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조국 사태는 나라와 국민을 엄청나게 갈라놓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크나큰 시련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번 사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론분열의 늪에서 벗어나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되살리는 성찰의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검찰개혁과 정치개혁 등 진정한 개혁을 위해 국민의 힘을 모으고, 국회도 이를 위해 그 책무를 다하기 바랍니다. 조국 장관이 강조한 검찰개혁은 물론, 조국 장관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는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저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엄중하게 요구합니다. 결코 권력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이 땅에 정의를 분명하게 세워주십시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기득권 계층의 특권과 반칙이 계속 이어지지 않도록 입법과 제도 차원에서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는 방법이 고민되어야 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이제는 그동안 분열과 대립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외교·안보·민생·경제 위기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 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대통령은 5당 대표 영수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하고, 사회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좌와 우, 진보와 보수를 나눠 싸울 때가 아닙니다. 국론을 통합하여 국난을 극복할 방안에 대해 통 크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