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국정감사…윤석열 "지금까지 살면서 고소한 적 한번도 없어"
[서울=뉴스핌] 김연순 장현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은 17일 "한겨레21이 (윤중천 접대 의혹 보도의) 취재과정을 밝히고 이번 보도가 (자신의) 명예훼손에 대해 공식 사과한다면 고소를 유지할 지는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창청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검찰총장이 고소인이 사건이 있는 것 자체가 적절한지, 고소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7 mironj19@newspim.com |
앞서 한겨레21은 '김학의 성접대 사건' 재수사 과정에 참여한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했다며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지난해 말부터 김학의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 검찰과 경찰로부터 확보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란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윤 총장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한겨레21기자를 고소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누구를 고소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그러나 이 보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 중 하나로 확인 없이 1면에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가 검찰 기관의 문제일 수 있고 고소가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언론도 그에 상응해서 사과를 해야 하는데 계속 접대받았다는 식의 후속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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