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美증시 하락에 코스피 상승세 멈춰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동반 약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전날 미국증시 하락 여파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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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7일 오전 코스피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17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2포인트(0.07%) 내린 2081.41에 거래중이다.
지난 11일 이후 전날까지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며 208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날 증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추가 상승을 막는 분위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국증시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며 “다만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온건한 통화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2억원,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경우 지난 1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8%), 전기가스업(1.07%)이 1% 넘게 올랐고 유통업(0.71%), 음식료업(0.63%), 기계(0.55%), 화학(0.53%), 보험(0.5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전날 52주 최고점을 돌파한 삼성전자가 0.39% 내린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1.82%), 삼성전자 우선주(-0.61%)가 빠졌고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와 달리 네이버(0.65%), 셀트리온(1.34%), 삼성바이오로직스(3.69%), LG화학(0.66%), LG생활건강(0.47%)은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개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45분 기준 코스닥은 전장 대비 0.68포인트(0.10%) 오른 652.62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92%), 통신장비(1.40%), 일반전기전자(1.03%), 오락·문화(0.87%), 디지털컨텐츠(0.74%)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36%), 케이엠더블유(2.45%), 휴젤(0.03%), SK머티리얼즈(0.05%), 스튜디오드래곤(2.97%) 등이 올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