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역대 최저금리...보험·카드사 한숨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7:44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17:39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하
제2금융권 이익에 악영향 미칠 듯

[서울=뉴스핌] 김승동 이정화 기자 =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보험사와 카드사는 수익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험사, 이차역마진 심화...저축성보험도 매력 DOWN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보험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차역마진이다.

과거 고금리상품에 부담해야 하는 이자율은 4.5% 내외다. 반면 보험사가 자산운용을 통해 내는 수익은 3% 초반에 불과하다. 이차역마진이 1%포인트 이상 발생하는 것. 영향이 더 큰 곳은 과거 확정고금리 상품을 많이 판매한 생명보험사들이다. 올 상반기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4%나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자산운용 수익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탓에 당기순이익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 잘 되면 그나마 버틸 수 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과 예정이율(보험료산출이율)도 하락한다.

공시이율 하락은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 저축성보험 등의 투자 매력도를 낮추게 된다. 공시이율 하락만큼 기대수익률도 덩달아 나빠지기 때문이다. 현재 각 보험사들은 2% 초반의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1%대로 낮아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참고로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평균공시이율을 2016년 3.5%, 2017년 3.0% 2018년 2.5%를 적용했다.

보험료도 오를 전망이다. 현재 보험사들은 통상 2.5%의 예정이율을 적용한다. 그런데 금리 인하에 따라 내년 상품 개정 시점에 예정이율이 0.25% 또는 0.5% 정도 낮게 적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즉 보험료가 올라 보험판매에 더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정이율이 0.5% 낮아지면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는 최대 20% 이상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공시이율이나 예정이율 인하는 확실하며 단지 인하 폭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영업이 어려운데 자산운용수익률도 낮아질 전망이라 당기순이익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현금서비스 이자율로 불똥 튈까

금리인하가 카드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금리인하 분위기가 현금서비스 등 단기대출 이자율 인하로 불똥이 튈까 눈치를 보고 있다.

여신금융사인 카드사들은 자금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한다. 금리인하 영향으로 카드사들은 조달금리가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이렇게 조달금리가 낮아졌으니 현금서비스 등 단기대출 이자율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어서다. 카드사의 2분기 현금서비스 평균 이자율은 17.3%, 카드론은 14.4%다.

카드사들은 이미 카드가맹점 수수료가 매우 낮아진 상황에서 만약 현금서비스 이자율이 더 낮아지면 당기순이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가 카드사 조달금리에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3년 정도가 걸린다”며 “수익의 30%를 차지하는 가맹점 수수료를 올해 초 0.13%나 낮춘 상황이라 현금서비스 등 단기대출 이자율을 낮추면 카드사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