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D 광저우 공장 29일 준공식..“실적 반등은 내년부터”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7:26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7:35

올레드 패널 생산효율 높아져 하반기 올레드 TV가격 하락 기대
“당장 실적반등은 어려워..올레드 진영 확대에 의의 둬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 준공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광저우 공장은 지난 2017년 말 착공에 들어가 약 1년 반만에 완공돼 본격적인 올레드 패널 양산을 기다리고 있다.

이로써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 월 출하량도 7만장에서 약 1.9배 수준인 13만장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9일 중국 광저우 올레드 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 준공식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고위경영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건설 중인 'OLED 공장 조감도'. [자료=LG디스플레이]

◆ 올레드 패널 가격 낮아진 만큼 올레드 TV 가격도 ‘뚝’

시장에선 올레드 패널 출고가가 낮아지는 만큼 기존 LCD TV보다 1.5배 정도 가격이 높았던 올레드 TV의 출고가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8.5세대 유리기판에서는 55인치 올레드 패널 6장이 생산된다. 이때 패널을 잘랐을 때 쓸 수 있는 면적의 비율을 의미하는 면취율은 90% 이상이다. 하지만 65인치와 77인치의 경우 면취율이 현저히 떨어져 버려지는 기판의 면적이 넓다. 광저우 공장에서 여러 규격의 패널을 동시에 양산할 수 있는 멀티모델글래스(MMG) 공법이 도입돼 LG디스플레이가 앞서 생산 계획을 밝힌 48인치 올레드 패널을 65·77인치와 함께 생산하게 되면 면취율이 높아져 패널 단가도 크게 낮아진다.

이원식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최종적으로는 TV제조사에서 TV 출고가를 결정하게 되겠지만 현재 올레드 TV 출고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패널 가격이기 때문에 올레드 패널 가격이 20% 빠지면 TV 가격도 20%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주 고객인 LG전자는 지난주부터 77인치 올레드 TV 출하가를 최고급라인보다 700만원 낮춘 B시리즈 판매에 돌입했다.

올레드 패널 가격 인하로 올레드 TV 진영 확장세에 속도가 붙게 되면 유일한 대형 올레드 패널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에도 호재다. 현재 촹웨이, 하이신, 캉자(康佳, 콩카), 창훙(長虹)등 중국 TV 제조사를 비롯한 세계 15개 TV 제조사들이 올레드를 채용하고 있다. LCD TV를 위주로 만들었던 일본 TV 제조사인 후나이전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레드 TV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LCD TV 제조사였던 하이신(海信, 하이센스)도 올레드 진영에 합류했다. 

◆ 출하량 적고 감가상각비 커 “흑자전환은 빨라야 내년부터”

다만 원가절감이 패널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2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는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은 빨라도 내년 이후가 될 거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적자가 2052억원, 4분기 영업적자는 35억원일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3687억원)보다는 올 하반기 적자폭이 줄어들지만 흑자전환 시점은 요원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수익성 확보와 패널 단가인하 중 일단은 단가인하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원가절감 효과와 출고가 인하가 상쇄되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긴 어렵다.

실제로 올레드 패널 가격 하락은 올레드 TV가격 하락으로 바로 이어져왔다. 앞서 77인치 올레드 TV도 지난 2014년 첫 출시 당시 출하가는 5090만원이었지만 패널 생산효율이 높아지면서 꾸준히 가격인하를 이어오다 5년만에 5분의 1 수준이 됐다.

광저우 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초기 비용도 실적에 부담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광저우 라인은 고정비 자체가 높아 감가상각비 반영 규모도 국내보다 클 것”이라며 “고정비 증가로 오히려 LG디스플레이 올레드 TV패널 사업부 수익성은 3분기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는 내년 상반기가 돼야 LG디스플레이도 광저우 공장 가동의 덕을 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광저우 공장 올레드 패널 생산량을 올해 6만장, 내년 9만장 수준으로 보고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4분기가 돼야 출하량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고 고정비를 커버하는 수준까지 생산량이 올라오려면 내년 상반기는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저우 공장 가동이 당장 회사에 수익성을 가져다 줄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바라보기보다 올레드 패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올레드 진영을 넓힌다는 데 의의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