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바이오센터가 오는 25일 오전 9시 수원시 소재 바이오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19 식약처 위탁 할랄화장품 인증교육’ 참가자를 23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
할랄화장품이란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이 종교적 가르침을 거스르지 않고 소비할 수 있는 화장품으로서 일반적으로 금지성분(돼지와 같이 섭취가 금지돼 있는 동물로 만든 성분 등)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제품을 말한다.
올해로 4년째 운영되는 본 교육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국내 대형 화장품 업체를 포함해 많은 중소화장품 업체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할랄화장품 전문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글로벌 할랄화장품시장 동향 △할랄화장품 인증제도 △할랄화장품 진출사례 △화장품 할랄인증 실무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대상은 화장품 제조 또는 판매업체 임직원으로, 참가신청은 경과원 바이오센터 화장품원료DB구축사업과 한국할랄산업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교육을 마친 참석자에게 수료증이 제공된다.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의 ‘2018·2019년 이슬람 경제보고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무슬림 인구가 화장품 구입에 투자한 비용은 610억달러에 이르며, 오는 2030년 9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동남아의 할랄화장품 시장은 2015~2020년 사이 10.2%의 연간 성장률이 예상되며, 이는 비(非)할랄 화장품의 성장률 3~4%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할랄인증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부족해 할랄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기준 경과원 원장은 “이번 교육은 할랄 관련 실제 사례 및 인증 신청 실무를 다루는 만큼 이슬람 국가 수출에 관심 있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화장품 기업이 할랄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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