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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택시와 상생 위해 연말까지 증차 중단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1:15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14:07

택시·국토부와 법제도 개편, 상생안 집중 논의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운영사 VCNC)가 16일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타다 베이직은 11인승 승합차 '카니발' 차량을 이용한 서비스다.

타다는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서비스인 만큼 더욱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택시와의 상생협력을 포함한 국민편익 증대를 위해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택시업계와의 요금경쟁을 지양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본사 앞에서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에 대한 투자를 철회를 촉구하는 '타다 퇴출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9.10.15 kilroy023@newspim.com

타다는 지난 7일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 서비스 출시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수요증가에 맞춰 내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차량을 1만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타다는 이용자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을 조절해야 하는 플랫폼사업의 특성상 수요에 맞춰 타다 베이직, 프리미엄, 어시스트, 가맹 외에도 지역별 상황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에서는 타다의 서비스 확대 방안이 현재 논의중인 택시제도 개편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부적절성을 강력하게 지적했다.

이에 타다는 지난 14일부터 11인승 차량으로 서비스 중인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했다. 타다는 정부, 택시업계와의 대화와 협력에 집중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유보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 1년간 이용자의 이동 편익을 확장하고 드라이버의 처우,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더 큰 사회적 책임을 갖고 노력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택시제도 개편안에 한국에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논의해 나가겠다"며 "택시업계와도 다양한 차종과 제휴를 통해 심도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차 국가비전이 선포되는 이 시점에 타다와 모빌리티 산업은 그 생태계의 중추에 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기반한 미래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뛰고 있다. 타다의 실험과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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