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연 1.50%→1.25%로 인하
"경기 영향 따라 시차 두고 작용할 것"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조치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4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15포인트(pt), 0.35% 오른 2075.32pt에 거래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16일 오전 코스피 추이 2019.10.16. [자료=키움증권 HTS] |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증시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연1.25%로 내렸다.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의 금리 인하 조치는 시장 참여자들이 상당 부분 예상하던 내용"이라며 "금리 인하 결정이 당장 증시 유동성으로 연결되긴 어렵고, 경기 영향에 따라 시차를 두고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0억원, 20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563억원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지난 14일 5만원을 돌파한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0% 오른 5만700원에 거래중이다. SK하이닉스도 1.48% 오르며 동반 상승세다. 내년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주는 낸드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반등한 영향으로 오르고 있다"며 "단기간 가격이 많이 올라 연내 추격매수 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이라고 말했다.
은행주도 연말 배당매력이 부각되며 강세다. 신한지주(2.00%), KB금융(1.52%), 하나금융지주(1.85%), 우리금융지주(1.71%) 등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도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34pt, 0.52% 오른 650.14pt에 거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에이치엘비는 자회사인 에이치엘비 USA, 엘리바와 삼각 합병 소식에 5.31% 오르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29.18%)도 상승세다. 헬릭스미스는 13.64%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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