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올 가을 링링과 타파, 미탁까지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으로 관내 2375농가 1255ha 면적에서 벼 도복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도복으로 인해 수발아된 벼는 일반 콤바인으로는 수확이 어렵다. 이에 군은 타 지역 농기계업체에 그라스콤바인 4대를 요청해, 농가들이 벼 수확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태풍 피해로 인한 도복벼 수확 [사진=곡성군] |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 간 읍면별로 도복벼 수확 신청을 받은 결과 143호 피해농가에서 464필지 90ha의 면적이 접수됐다.
군은 피해면적이 넓은 농가부터 단계적으로 도복벼 수확작업을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작업에는 660㎡ 당 7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농가에서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태풍 피해 농가 손실 최소화를 위해, 벼 수매 희망물량 전량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입 시기는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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