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 외교부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이 통과시킨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이하 홍콩 인권법) 및 결의안 통과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킨 미 하원을 거세게 비난했다. 외교부는 “홍콩 사태의 본질은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폭력을 멈추고 질서를 회복하는 법치 수호 문제”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사진=바이두] |
또한 “홍콩은 중국의 영토이며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은 중국의 내정”이라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미국의 법안 통과를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고 중지를 요구했다. 당국은 앞으로 자국의 주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복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2건 통과시켰다. 또한 중국 당국의 홍콩에 대한 간섭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1건도 통과시켰다.
홍콩에서는 올해 3월부터 중국 대륙으로의 범죄인 송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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