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우즈 중매쟁이 파니빅, “참 요상한 벌타도 다 있네요!”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23:10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07:13

美 챔피언스투어 SAS 챔피언십 최종일 퍼트한 볼이 자신의 발 맞자 리플레이스 안하고 그대로 쳐 2벌타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챙을 위로 젖힌 상태로 모자를 쓰는 예스퍼 파니빅(54·스웨덴)이 좀처럼 보기 드문 골프 규칙 위반으로 벌타를 받았다.

직전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다시 쳐야 하는 상황인데도 그대로 쳤기 때문인지, 일각에서는 ‘멀리건을 받지 않았다고 벌타를 받은 격’이라며 새 규칙의 맹점을 에둘러 꼬집었다.

만50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PGA 챔피언스투어 SAS 챔피언십(총상금 210만달러) 최종 3라운드가 열린 13일(현지시간). 장소는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캐리의 프레스톤우드GC다.

지난 2016년 미국 챔피언스투어 인스페리티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할 때의 예스퍼 파니빅(왼쪽). 오른쪽은 당시 그 대회에 출전한 한 존 데일리다. [사진=골프위크 홈페이지]

파니빅은 3번홀(파3·길이209야드) 퍼팅그린에서 짧은 보기 퍼트를 했다. 퍼터 헤드를 떠난 볼은 홀 가장자리를 돌아나오더니 파니빅의 발에 닿아 멈췄다. 파니빅은 탭인 거리의 더블보기 퍼트를 넣고 별 생각없이 걸어나왔다.

그 옆에는 경기위원(브라이언 클라)이 있었다. 클라는 뭔가 이상했던지 파니빅에게 “잠깐!”이라고 말한 뒤 미국골프협회(USGA)에 판정을 의뢰했다. 클라의 요청을 받은 USGA의 규칙 관계자는 “정말, 그런 일이 대회에서 있었느냐?”고 되물은 후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했으니 2벌타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적용된 새 규칙은 움직이고 있는 볼이 우연히 사람이나 외부의 영향을 맞힌 경우 벌타는 없고 볼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규정했다<규칙 11.1>. 그런데 11.1b의 예외 2 조항에 ‘퍼팅그린에서 플레이한 볼이 퍼팅그린에 있는 사람, 동물,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을 우연히 맞힌 경우 그 스트로크는 타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반드시 볼을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해야 한다’고 돼있다. 여기에서 언급된 사람에는 플레이어 자신도 포함된다.

요컨대 파니빅은 홀을 돌아나온 보기 퍼트를 취소하고 원래의 지점(알수 없을 땐 추정해야 함)에서 다시 쳐야 했다. 그런데 리플레이스하지 않고 발에 닿은 지점에서 다음 스트로크를 했기 때문에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것이 됐다. 이는 2벌타다.

타수 계산은 좀 복잡하다. 처음 친 보기 퍼트는 타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발에 닿은 지점에서 친 스트로크만 카운트된다. 이 스트로크는 5타째가 아니라, 4타째인 것이다. 스트로크 4타에 페널티 2타를 합해 총 6타로 홀아웃한 것이다. 트리플 보기다.

파니빅은 3라운드합계 6오버파 222타(72·75·75)로 78명 가운데 공동 68위를 차지했다.

파니빅 못지않게 당황한 사람은 경기위원이었고 USGA도 그에 못지 않았다. 경기위원은 희한한 케이스에 현장에서 곧 재정을 내리지 못하고 USGA에 문의했고, USGA는 "프로골프 대회에서 일찍이 이런 일은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파니빅의 사례가 복잡다단한 것처럼 보이자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는 쇼트 퍼트한 볼이 홀에 들어가지 않고 발쪽으로 오면 모른체하고 발로 막아라. 그러면 규칙 11.1 예외조항에 따라 그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다시 칠 수 있으니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 단, ‘우연히’ 그런 것처럼 해야 한다.”

규칙의 맹점을 짚은 것으로, 농담같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파니빅은 타이거 우즈의 중매쟁이로 유명하다. 파니빅은 그의 보모였던 옐린 노르데그린을 우즈가 맘에 들어하자 둘을 결혼까지 이르게 한 매치메이커였다. 우즈와 노르데그린은 이혼했지만. 

파니빅은 미국PGA투어에서 5승, 챔피언스투어에서 1승, 기타 대회에서 9승을 기록중이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