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이민경 기자 = 시진핑 국가 주석이 국가 분열 시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 논란, 홍콩 반정부 시위 등 중국 정부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시 주석이 '분열 문제'를 겨냥해 공개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네팔 총리와 회담하며 “중국의 어떤 영토라도 분열시키려는 이가 있다면 몸이 부서지고 뼛가루로 산산조각이 나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분열을 지지하는 외부 세력의 사고방식은 ‘망상’에 불과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시 주석의 발언은 네팔을 넘어 미국과 홍콩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 지도자로서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12일 네팔을 찾아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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