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 어선과 일본 수산청 단속선의 충돌 사고 영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NHK에 다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충돌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표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공표의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해상에서 일본 수산청 단속성과 북한 어선의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해역은 일본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 부르는 곳으로, 일본 단속선이 불법 조업을 하던 북한 오징어잡이 어선에서 퇴거를 요구하던 중 발생했다.
이에 일본 여·야당으로부터 사실관계를 명확히하기 위해 사고 당시나 그 이후 구조활동 모습을 기록한 영상을 공개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7일 일본 노토반도 해상에서 일본의 단속선과 충돌해 침몰한 북한 어선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는 일본 수산청 직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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