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선원 '대폭 증가'…해상사고 발생 우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60세 이상의 고령선원이 10년 새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60세 이상 내국인선원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선원 중 고령선원의 비율은 2007년 12.5%에서 2017년 37.5%로 늘었다.
내항상선의 선원 중 고령선원의 비중은 2007년 31.7%에서 2017년 54.2%로 10년 사이 급증했다.
최근 안전보건공단의 보고서를 보면, 고령근로자의 특성은 기억력(집중력)·순발력·근력·민첩성 감소와 근거리 시력·색감 감별능력 감소 및 청력 감퇴 등에 있어, 해상 사고발생에 대한 우려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육상에서는 고령운전자들에 대한 교통사고 증가로 면허반납운동이나 안전 캠페인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해상 고령 선원들에 대한 사고예방 대책도 필요하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윤준호 의원은 “내항상선은 전체선원 중 고령선원의 비율이 절반이상에 해당한다”며 “새롭게 출범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고령근로자의 특성을 고려한 사고예방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선박 자료사진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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