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여야 간사, 10일 오후 확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함영주 KEB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야 간사는 10일 오후 함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함 부회장은 21일 열리는 금융분야 종합감사 때 출석할 예정이다.
현재 정무위원회가 확정한 DLF 관련 증인은 함 부회장과 함께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KEB하나금융그룹 부회장(오른쪽) leehs@newspim.com |
앞서 금감원 중간검사에서는 불완전판매, 심의서류 조작 등 은행의 문제가 다수 발견된 뒤 은행장이 직접 국감장에 나와야한다는 요구가 한층 거세졌다. DLF 투자자 100여명은 금감원 분쟁조정과 별개로 10일 오후 남부지검에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지주회장을 사기죄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두 수장도 지난 4일, 8일 국감에서 각각 은행장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경영층에도 책임을 묻는 것이 필요하다"며 "엄중조치에 금융기관장 제재도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징계가 꼬리 자르듯 말단 직원에만 향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DLF 사태의 또 다른 책임자인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해외 일정 탓에 결국 불참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행장은 IMF(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 참석 등을 이유로 내주부터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끼리 지주 회장을 부르기보다 그 아랫사람을 불러 책임 소지를 물어도 된다고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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