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지난 3일 이후 6일째 추가 발생없이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경기 연천에서 9일 접수됐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하를 막고자 경기 북부의 기존 발생지 주변을 띠처럼 둘러싸는 완충지대를 설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돼지 4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곳으로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연천군에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초동방역팀을 급파해 주변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소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 채취한 돼지의 혈액 샘플은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져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리는 검사를 받게 된다.
해당 농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된다면 지난 3일 이후 6일만, 국내 누적으로는 14번째 발병사례가 됩니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하를 막고자 경기 북부의 기존 발생지 주변을 띠처럼 둘러싸는 완충지대를 설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연천군 발생 농가 반경 10㎞ 방역대 밖을 완충 지역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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