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조국 일가 자산관리인 동의하에 심야조사”…‘보복조사’ 주장 일축

기사입력 : 2019년10월09일 15:44

최종수정 : 2019년10월09일 15:44

정경심 교수 노트북 행방 추적…호텔 CCTV 검증작업
특정인 방송과는 무관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 재산관리인의 폭로에 따른 보복 조사를 벌였다는 여권 일각의 의혹제기에 대해 “특정인이 진행하는 방송 방영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밤 11시 무렵까지 조 장관 일가 재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37) 씨를 소환조사했다. 김 씨가 보관하던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사용하던 노트북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조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9월 6일 정 교수의 요청에 따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자신의 차량 뒷자석에 있던 정 교수의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다만 김 씨는 이 노트북을 자신의 차에 둔 것은 정 교수이며 자신은 검찰 압수수색 당시에는 이 노트북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 씨는 검찰 압수수색 이전인 8월 말 경북 영주 동양대 정 교수 연구실에서 그가 사용하던 PC 등을 외부로 반출해 자신의 차량에 보관하다 압수수색 당시 이들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이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김 씨를 소환하면서 여당 측 반발이 일었다. 특히 김 씨가 소환된 시각 유시민(60)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김 씨의 인터뷰 녹취 파일을 공개하면서 보복조사 논란이 증폭됐다. 유 이사장은 김 씨 인터뷰를 공개하며 KBS와 검찰의 유착 의혹 등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압력성·보복성 조사 우려가 커 보인다”며 “인터뷰에 대한 검찰의 불편함이 어제 심야 조사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피의자 김경록 씨와 변호인 동의 하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일 김 씨가 정경심 교수에게 켄싱턴 호텔에서 노트북을 전달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켄싱턴 호텔 CCTV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씨 참여 하에 이 검증절차를 진행한 것은 정 교수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CCTV 내용을 부인해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특정인이 진행하는 방송 방영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