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1일까지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 참석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한 국제 여론전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리는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 참석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는 폐기물 해양 투기 금지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한국은 1993년 런던협약에 가입했다. 또 2009년에는 런던의정서에도 가입했다.
이번 총회 의제 중에는 '방사는 폐기물 관리'가 있다. 해수부는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와 공조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회원국에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일본에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근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총회에서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안전하다고 확신할만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해서 제기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2011년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에 관한 논의를 제안한 바 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