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와 관련한 서류 요청에 응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그리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무부는 지난밤 의회에 서한을 보냈다. 서류 요청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대응"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서한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법에서 요구하는 모든 것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의회가 국무부 직원들과 직접 접촉해 문서와 기록들을 제공하라고 괴롭히고 학대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탄핵 조사가 명백하게 정치적"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내부 고발자의 증언에 기초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근거를 조사하고 있다.
하원 외교·정보·정부감독개혁 위원회는 지난 달 27일 폼페이오 장관에게 우크라 의혹과 관련한 국무부의 관련 자료 제출과 관련자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하원의 진술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기자 회견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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