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민주당이 추진 중인 탄핵조사를 두고 "쿠데타"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하루하루 점점 더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탄핵이 아닌 쿠데타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의 힘과 투표권, 자유, 수정헌법 2조(개인의 총기 소지권 보장), 종교, 군대, 국경 장벽, 미국 국민으로 누리는 천부인권을 빼앗아가려는 쿠데타"라고 탄핵조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전화 통화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을 수사해달라고 압박한 의혹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사 외압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공식적으로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하원은 현재 탄핵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하원은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도 오는 4일까지 우크라 의혹과 관련한 국무부의 관련 자료 제출과 관련자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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