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 6명 기습시위
독도훈련 비판한 미국 규탄..."군사주권 침해"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진보 성향의 대학생 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에서 기습 시위를 벌여 경찰에 연행됐다.
4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진연 회원 6명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세종대왕상 기단에 올라 미국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습시위를 벌였다.
[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SNS 캡처] |
‘독도훈련 간섭하고 일본 편드는 미국! 군사주권 침해말고 이 땅을 떠나라’는 현수막을 든 회원들은 ‘독도는 우리땅 미국은 간섭 말라’, ‘지소미아 파기 내정간섭 중단말라’, ‘혈세강탈 미국은 이 땅을 떠나라’, ‘일본과 한통속 미국은 물러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지난 8월 우리나라가 독도 수호 군사훈련, 10월 1일 독도 비행훈련을 했을 때 미국은 생산적이 않은 행동이라며 우리에게 경고했다”면서 “미국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보고 일본 편을 들며 우리의 영토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세종대왕상 주변에 안전을 확보한 뒤 기단 위로 올라가 이들을 내려오라고 설득했고, 결국 승강이를 벌인 끝에 50여분 만에 상황은 종료됐다.
경찰은 시위를 벌인 6명과 관계자 1명 등 총 7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