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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여야, 광화문 집회 공방…'내란 선동' vs '문재인 정부 평가'

기사입력 : 2019년10월04일 15:46

최종수정 : 2019년10월04일 15:46

경찰청 국감장서 여야 의원 날선 공방
더불어민주당 "청와대 진격 주장 등 내란획책"
자유한국당 "정부·여당 민심 겸허히 받아들여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청 국정감사 현장에서 개천절인 3일 열린 ‘광화문 집회’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날선 공방을 펼쳤다. 여당 의원들은 이 집회를 ‘내란 선동’으로 규정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민심’이라고 평가했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 현장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집회에서) 자유수호국가원로회의가 청와대를 진격하고 경찰을 무력화하려고 선동하는 등 극도의 사회문란유도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19.10.04 pangbin@newspim.com

홍익표 민주당 의원도 “어제 (자유수호국가원로회의)의 사건은 매우 충격적인데 이는 지난번 통진당 사건에 버금가는 계획을 획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울러 김 의원은 객관적인 자료로 나온 부분을 지적한 것이고 나머지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는 경찰에서 수사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전체 실체를 밝혀달라”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평가’라며 정부와 여당이 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맞대응했다.

박완수 한국당 의원은 “정부·여당이 민심을 정확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란을 선동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가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미래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지난 주말 서초동 집회가 200만명이면 광화문은 1000만명이었다”며 “국가가 망가지는 걸 볼 수 없어서 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나왔다. 어제 집회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체적인 동향을 근거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김한정 의원이 “(전날 집회에서) 자유수호국가원로회의가 청와대를 진격하고 경찰을 무력화하려고 선동하는 등 극도의 사회문란유도행위가 있었는데 이 내란죄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며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직접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여야 간 설전이 극에 달했다.

이어 김한정 의원은 김영우 한국당 의원에게 ‘(자유수호국가원로회의 서명부에) 이름이 포함돼 있는데 본인이 동의한 것 맞느냐’고 질의했고 이로 인해 국감 분위기가 격앙됐다.

김영우 의원은 “동의한 것 맞다”면서도 “국정감사장에서 동료의원에서 내란선동에 가담했느냐 취지의 질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결국 김한정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의 여당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갔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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