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공모사업으로 신청한 ‘2020년 과실(단감)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 지원사업’ 대상지구로 최종 선정돼 최대 규모인 88억7000만원(국비 80%, 도비 6%, 시비 14%)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창원 단감 재배단지 [사진=창원시청] 2019.10.4. |
이 사업은 지역 대표성이 있고, 집단적으로 재배되는 과수품목의 용수원 개발, 개별 과원에 용수공급시설 설치 등을 핵심으로 하는 생산시설 현대화 정책으로 국비가 80% 지원된다.
때문에 과수를 생산하는 전국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했다. 창원시는 5개 지구(동읍봉강지구, 동읍봉곡금산지구, 동읍덕산용잠지구, 북면월계지구, 북면하천지구) 326농가 269ha 면적이 수혜지역으로, 신청한 면적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역대 최대규모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269ha(81만 5000평) 과원에 물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영농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품질의 단감 생산과 유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창원시의 단감 재배면적은 1930ha(전국 21%, 경남 30%)로 전 세계에서 단감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명실상부한 단감종주도시로 꾸준히 대한민국 TOP 과실산업으로 단감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성택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최대 규모로 선정되는 순간 지역의 단감 농업인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많은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앞으로 중장기 계획으로 최종 800ha의 단감과원이 물 부족으로 걱정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2020년 대상지구 선정을 위해 2019년 3월부터 7월까지 서면, 현장심사 등을 거쳐 전국적으로 19개 지구를 최종 선정했다.
시·군별로 보면 창원시가 5개 지구로 가장 많이 선정돼 국비 배정액의 33%(70억원)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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