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지난 3일 개막한 광주 동구 ‘추억의 충장축제’ 무대를 관리하는 작업자들의 안전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광주 동구는 지난 3일 오후 5시께 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식을 앞두고 10여 미터가 넘는 높이의 무대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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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식을 앞두고 10여 미터가 넘는 높이의 무대를 점검하면서 안전장구 조차 하지 않아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일고있다.[사진=전경훈 기자] |
그러나 개막 무대를 관리하는 작업자는 옛 전남도청 건물 높이의 무대를 올라가면서 안전장구인 안전모, 안전화, 안전벨트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강행,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4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32조와 제42조에 따르면 축제현장이더라도 안전모를 착용하고 난간을 설치해 추락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건설업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는 485명에 이른다. 전체 산재 사고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추락사(290명·60%)가 차지하는 비율이 단연 압도적이다. 건설업 추락 사고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산재다.
특히 광주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축제에서 조차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아찔했다고 지적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박가진(21) 씨는 “충장축제 보러 왔다가 수십여 미터 높이에서 안전고리도 없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아찔했다”며 “비가 내려서 습한 상태인데 자칫 미끄러져서 사고라도 날까봐 우려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동구 충장축제 관계자는 “안전관리에 조금 더 신경쓰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