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 수사 상황 유출 등 혐의
조국 가족 사모펀드 형성 연루 의혹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버닝썬 사태’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불법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에 윤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윤 총경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9시 5분쯤 청사로 들어서며 ‘알선수재 관련해 수사받으러 온 것인가’ ‘조국 장관 펀드 관련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입장은 무엇인가’ 등 질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짧게 답한 후 조사실로 이동했다.
검찰은 윤 총경이 자신의 스폰서 역할을 한 사업가의 경찰 수사에 개입한 대가로 주식을 받은 혐의 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달 1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소환해 윤 총경을 알게 된 경위와 식사·골프 접대를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윤 총경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과 경찰청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윤 총경은 경찰청 인사담당관으로 근무하다 버닝썬 의혹에 연루되면서 대기발령 조치된 후 최근 서울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전보됐다.
윤 총경은 승리와 그의 동업자 유 전 대표가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을 승리 측에 알려준 혐의가 있다.
아울러 조국 법무부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소속 행정관으로 함께 일하면서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형성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윤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