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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보] 둘로 쪼개진 대한민국…혼돈의 '조국 대전'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19:45

최종수정 : 2019년10월04일 09:41

3일 보수진영 사상 최대규모 운집‥靑 턱밑까지 진입
文 정부 들어서며 '광화문=애국 보수' 공식 자리잡혀
광장서 펼쳐지는 보수-진보 세대결..靑의 '조국 딜레마'

[서울=뉴스핌] 김준희 김선엽 기자 = 3일 개천절을 맞아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범보수 집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대규모 인파가 집결하면서 광화문 광장은 물론이고 서울역 인근까지 흘러 넘쳤다. 자유한국당 측은 3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모였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 당시 촛불집회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 정확한 수를 추산하기는 어려우나, 분명한 것은 보수진영이 주최한 집회로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는 점이다.

이번 주말 다시 진보진영이 주최하는 서초동 검찰개혁 촉구 집회가 예정돼 있다. 개천절 집회의 반작용으로 역시나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 진영의 세 대결이 계속되면서 대한민국은 당분간 '거리의 정치'에 갇혀 혼돈의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권 규탄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 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 文 정부 들어서며 '광화문=애국 보수' 공식 자리잡혀

이날 집회 행렬은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울역 인근까지 이어졌다. 2016년 탄핵 정국 당시 촛불집회 규모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에는 경찰 추산 집계가 가장 공신력 있는 기준으로 여겨졌지만 정치색이 있는 집회마다 주최측 집계와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되자 지난해 1월부터는 경찰이 공식 추산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주말마다 수천 명 내지 수만 명 단위의 보수 집회가 열리기는 했지만 이번과 같이 대규모 인원이 집결한 것은 처음이다.

9년에 걸친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광장의 정치'는 진보 진영의 차지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선 이후 우리공화당을 중심으로 광화문 집회가 거의 매주 열리면서 '광화문=애국 보수'의 공식이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에 반발하며 한국당이 5~6월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보수 진영이 광장 정치에 익숙해지고 능숙하게 훈련됐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식 계산으로 3억8천만 명이라는데 그것보다는 약간, 약간 더 되는 것 같다"며 흥분감을 내비쳤다. 민 의원은 또 "이제 대세가 무엇인지 판단하라. 정의가 대세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 '조국 OUT'에서 '문 대통령 하야'까지…靑 고심 커질 듯

지난 28일 서초 집회 이후 정확히 5일 만에 보수 진영이 광화문 총궐기를 통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섬에 따라 청와대와 여권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우선 '조국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주 검찰과 한국당의 '커넥션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부 중도층이 다시 여권으로 돌아오는가 싶었으나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개혁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한 후에 오히려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및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 10월 첫째 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4.8%(매우 잘함 26.5%, 잘파는 편 18.3%)를 기록, 전주보다 2.5%p 떨어졌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3%p 상승한 51.5%로 나타나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6.7%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내년 총선 승리를 목표로 한 여권으로서는 조 장관을 어느 시점에 '손절(주식시장에서 손해를 감수하며 파는 것)'할 것인가를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다.

마침 이날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이 어느 시점에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알 수 없으나 법원의 구속 영장 발부 여부가 조국 정국의 커다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출입문 앞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19.10.01 mironj19@newspim.com

◆ 주말 서초동 맞불집회 예정…둘로 쪼개진 대한민국

청와대와 여권의 입장에서 또 하나의 고민은 국론 분열이다. 조국 정국 이후 대한민국 여론이 정확히 둘로 쪼개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장외집회의 특성상 한 번 불이 붙으면 쉽게 불길이 잡히지 않는다. 이번 주말 다시 서초동 검찰청 일대에서 진보진영의 집회가 열릴 예정인데 보수 집회에 대한 반작용으로 역시나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쪽이 더 많은가'를 두고 양 진영의 경쟁이 계속되면서 정치의 중심이 청와대와 국회에서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정운영을 책임을 지고 있는 여권으로서는 결코 달가울 수만 없는 대목이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광장의 군중들 앞에 선 정치지도자들은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사실과 상황을 호도하여 정치적 이득만을 노리면 대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제 발등 찍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뿐이다"라고 우려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의 막말과 선동정치는 가짜뉴스와 함께 급속히 퍼지면서, 국민 분열과 국론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 주최 측, 150만→300만→500만…인원수 논란은 계속

한편 이날 광화문 일대에는 집회 시작 전인 낮 12시부터 집회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통신 장애가 발생하는 등 혼잡이 일었다. 그럼에도 참석자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함께 부르며 집회 열기를 만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300만명으로 추산했다.

당초 태풍 미탁의 미탁의 영향으로 약 15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맑은 날씨가 찾아오며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300만명이라는 숫자는 지난 주말 진보 진영이 서초동에서 연 검찰개혁 집회 참석자 200만명(주최 측 추산)보다 100만명 많은 숫자다.

집회 참석 인원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주최 측인 한국당도 한껏 고무됐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광화문은 서초동 대검찰청 도로보다 훨씬 넓다"며 "그들(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이 200만명이면 우리는 2000만명은 왔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별개로 이상용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대변인은 오후 3시 기준으로 "한국당 집회인원까지 함께 해서 최소 300만명에서 5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경찰의 시위 참가자 분석 기법인 ‘페르미기법’으로 확인시 150만 정도"라고 밝혔다.

기사 본문의 여론조사는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범보수 집회에서 한 시민이 '문재인 하야 1000만 서명운동' 용지에 서명하고 있다. 2019.10.03 zunii@newspim.co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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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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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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