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연천 DMZ 멧돼지 폐사체서 ASF 바이러스 첫 검출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17:37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17:37

[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연천군 내 비무장지대(DMZ)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가 한강유역청의 외부조사팀으로 지난 1일부터 한탄강과 임진강변 멧돼지 사체 조사를 하고 있다.[사진=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환경부는 지난 2일 연천군 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혈액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밀 진단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는 중국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작년 8월 이후 야생 멧돼지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검사한 멧돼지는 살아있는 개체와 폐사체를 합해 1125마리다.

이 가운데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해당 지역 군부대가 발견해 연천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후 연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시료를 채취한 후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송해 진단이 이뤄졌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 우리측 남방한계선 전방 약 1.4km 지점이다.

이 멧돼지는 죽은 지 오래되지 않아 거의 부패가 진행되지 않았고, 외관상 다른 동물에 의한 손상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DMZ 내 멧돼지가 철책을 뚫고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에 대해 "과학화 경계 시스템 덕분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는 한강유역청의 외부조사팀으로 지난 1일부터 한탄강과 임진강변 멧돼지 사체 조사를 하고 있다.[사진=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이 관계자는 "우리 측 남방한계선 일대 철책에는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구축돼 DMZ 내 멧돼지 등의 남측 이동이 차단돼 있다"며 "반면, 북측 북방한계선에 설치된 철책은 상대적으로 견고하지 않아 북한으로부터 DMZ 안으로 야생동물 이동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번 검출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 방역 당국에 즉시 통보했다.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접경지역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잇따른 태풍의 영향으로 북한 멧돼지 폐사체 등이 임진강을 통해 떠내려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하천수 바이러스 조사, 보트를 이용한 부유 폐사체 정밀조사, 발견지역 인근 멧돼지 포획 틀 설치 등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폐사체 발견 지점에서 동북쪽으로 약 2㎞ 지점에는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역곡천이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 철책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DMZ 내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작전 수행 후 소독을 철저히 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와 국방부는 태풍 영향으로 취약해진 철책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 필요하면 즉시 보완할 방침이다.

한편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는 한강유역청의 외부조사팀으로 지난 1일부터 한탄강과 임진강변 멧돼지 사체 조사를 하고 있다.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는 한강유역청의 외부조사팀으로 지난 1일부터 한탄강과 임진강변 멧돼지 사체 조사를 하고 있다.[사진=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백승광 씨에 따르면 본부는 철원, 포천, 연천의 한탄강변을 조사하고 배가 다닐수 있는 곳은 배로, 그렇지 않은 곳은 도보로 다니고 3일은 군남부터 장남까지 임진강하천변 조사를 시작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