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파주시 적성면 돼지열병 확진 농장 '무허가' 축사…GPS 추적도 안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량 이동·축산물 유통 경로 확인 안 돼
농식품부 "미등록 농가 일제조사 추진"
파주시 문산읍 농가 의심 신고 1건 추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적성면 소재 농장은 차량 역학관계를 조사할 수 없는 '무허가' 농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뒤늦게 지자체를 중심으로 관련 실태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 전국적인 현황 파악도 하지 못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돼지가 나온 파주시 파평면 농가와 적성면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적성면 농가는 당국이 최근까지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무허가 농가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의 한 양돈농장 [사진=뉴스핌DB]

◆ 적성면 농가는 무허가 농가…GPS 부착 안 돼 역학 조사도 불가능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가는 임진강 인근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발견 당시 농장주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그 안에 철망을 세워 흑돼지 18마리를 키우고 있었다고 한다.

외관상 축산 농장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농장은 지자체 예찰 과정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멧돼지 관리 차원에서 해당 지역을 방문한 환경부가 농가를 발견해 지자체에 통보했고, 파주시에서 이곳을 직접 방문하면서 ASF에 감염된 돼지를 확인했다.

축산법에 따르면 사육시설의 규모가 50평방미터 이상인 농가는 허가를 받아야 운영이 가능하고 그 미만은 등록을 해야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가동물방역시스템 카이스(KAHIS)로 농가를 관리하고 출입 차량에 GPS를 부착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그러나 해당 농가는 법을 어기고 등록을 하지 않아 카이스 등록은 물론 GPS 부착도 되지 않았다. 따라서 소재 파악이 어려울 뿐 아니라 농가 출입 차량 및 축산물의 유통 경로도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농장주의 진술 외에는 구체적인 전염 경로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카이스 상으로는 차량 이동이 잡히지 않는다"면서 "농장주를 통해 사육했던 과정과 이동이 있다면 이를 통해 역학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 오전 김포시 월곶면 강화대교 인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도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방역시설을 통과하고 있다. 2019.09.27 mironj19@newspim.com

◆ 농식품부 "전국 무허가 농장 현황 파악 안 돼"

더 큰 문제는 방역당국이 적성면 농가와 같은 무허가 농장이 전국에 몇 군데가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가 무허가 돼지농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일제조사는 아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축위생방역본부에서 검역사들이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미등록 농가의 농장주에게)등록을 하라고 지시하고 전산화를 한다. 상당부분이 현행화 됐는데 간혹 그런 (미등록)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지자체를 중심으로 무허가 농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되 필요한 부분은 협의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일제조사가 필요할 경우 현재 상황을 고려해서 가능한 시기를 정리해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일제조사에 착수하더라도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전국에 산재한 무허가 농장을 통한 추가적인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농식품부는 "소규모 축사를 비롯해 취약 지역을 최대한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일 오후 파주 문산읍 소재 돼지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한 건 추가됐다. 이로써 이날 하루 동안 파주시에서는 총 2건(적성면·문산읍)의 신고가 들어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문산읍 농가의 농장주는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파주시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해당 농가에서는 돼지 23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3km 이내에는 다른 농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여 사람, 가축 및 차량 등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