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을 위해 민-관-군이 24시간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음지에서 방역 도우미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포천시 일동면 새마을부녀회가 ASF 차단방역에 동참했다. [사진=포천시] |
미담의 주인공은 포천시 일동면 새마을부녀회다. 새마을부녀회는 ASF 방역초소 근무자 지원을 위한 ‘일동면 기동방역지원단’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동면 기동방역지원단은 ASF 방역 지원을 위해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 예비군면대, 체육회, 의용소방대 등 지역 소재 10개 기관-단체가 연합한 통합지원체다.
특히 일동면 기동방역지원단 소속 단체는 각기 역할을 나눠 촘촘한 방역활동을 위한 입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동면 새마을부녀회 담당은 간식이다. 영양가 풍부한 간식을 손수 만들어 방역기간 동안 계속되는 초소근무로 지칠 수 있는 근무자의 마음을 위로한다. 이를 위한 비용 지원은 물론 재료수급과 조리를 위한 봉사도 아끼지 않는다.
농업이 생업인 회원에게 있어 10월은 추수로 가장 바쁜 시기다. 이런 때 대량의 간식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두세 번 시간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들이 ASF 방역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포천지역 163개 양돈 농가를 ASF로부터 지켜내는 데 동참하겠다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다.
포천시 일동면 새마을부녀회가 ASF 차단방역 동참 회의 [사진=포천시] |
양혜정 일동면 새마을부녀회장은 “포천지역 내 ASF 예방을 위해 공무원, 군인, 경찰 등 많은 분이 애쓰고 있다. 직접 방역작업에 참여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ASF가 완전 종식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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