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최 총장 '학위 논란'으로 공방 이어가
[서울=뉴스핌] 김준희 조재완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학위 확인 여부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최 총장이 단국대 학사를 제대로 졸업한 것인지, 아니면 제적이 된 것인지를 교육부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의원은 또한 "최 총장이 교육학 박사라는 이름으로 표창장을 많이 찍어냈다고 하는데, 박사가 맞는 것인지, 어디서 어떻게 박사학위를 받았는지 관련자료를 제출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최 총장이 (학교) 임원으로 신청하기 위해선 교육부에 자료를 냈을 것”이라며 “교육학 박사 자료, 워싱턴 박사 자료 등에 대한 의혹이 사실 증명이 되고 있다. 관련해서 교육부에 자료를 제출했을 테니 관련자료를 제출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일 오후 국회에서 속개된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8.10.01 yooksa@newspim.com |
이에 대해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제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현 정권이 임명한 조국 장관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하는 사람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는 자료로 비춰진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이어 “오늘 국감은 대한민국의 교육 정책과 조국사태와 관련해 교육위가 면밀히 지켜봐야 할 부분을 살펴봐야하고 불필요한 오해가 빚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동양대 등록금이 708만원”이라며 “학생들은 제대로 교육받을 권리가 있는데 공직자에 준하는 총장의 상황에 문제가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앞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최성해 총장의 학위가 위조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최 총장의 단국대 학사 관련, 교육부 확인 결과 제적생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 총장의 대학정보 총장 프로필에는 ‘교육학 박사’라고 명시돼 있지만 최 총장이 2016년 이사회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교육학 박사 학력이 기재돼 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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