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의회 의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총력방어에 동참하는 의미로 지난 29일부터 초소근무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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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 송상국 의원이 일동 제15초소에서 경계를 맡고 있다.[사진=포천시의회] |
이날 시의회에 따르면 ASF 확산으로 지역 내 주둔한 군인과 공무원들이 지속된 초소 근무로 피로감이 겹침에 따라 시의원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방역초소 한 곳을 맡아 근무에 나서기로 의결했다.
시는 현재 163개 초소를 운영하고 관ㆍ군 합동으로 일일 700여 명의 방역근무인력을 투입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의회는 일동 제15초소를 맡아 지난 29일부터 근무에 들어갔으며, 앞서 시 축산과로부터 초소 근무 요령과 방역에 대한 사전 업무 내용을 숙지했다.
이날 초소 근무자로 나선 송상국 의원은 “초소 근무를 해보니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들어오면 끝장이다는 생각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며 “선제 방어는 축산농가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용춘 시의장은 “인근 지역에 창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포천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누구나를 가릴 것 없이 철저한 방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시의회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동참했다”고 밝혔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