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동의했지만 속으로 유야무야 의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자녀 대학입학 전수조사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종료 전까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총에 참석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두 원내대표가 조국 수사 종료 전까지 전수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며 "결과적으로 공정과 정의를 위한 대학생 자녀들 전수조사 관련해서 두 당이 얘기했던 부분들이, 실천적 의지 없는 이야기가 되는 것 아닌가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09.16 leehs@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장이 주관하는 특위를 구성하고 여기에 조사시기 대상 방법 이런 것을 일임하자는 내용이었는데 그렇게 됐다"며 "내용은 각 당 의원과 민간 위원 동수로 구성해 신속하고 실효성있는 조사 가 가능케하고자 했으며 민간이 절반 참여해 객관성 높이고자 했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두 당이 지금 시점에 우리의 제안을 거부했고 이 과정이 참으로 유감스럼게 됐다"며 "겉으로 동의했지만 속으로 유야무야 하려는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전수조사는 우리국민 88%가 동의했다"며 "이미 손학규 대표와 심상정 대표가 제안한 바 있고 지금이라도 두 당 원내대표들은 국회에서 전수조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입장 변화가 있기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