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촉발한 살인 용의자 곧 석방

기사입력 : 2019년09월27일 16:59

최종수정 : 2019년09월27일 21:4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가 4개월 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초에 송환법 추진의 계기가 됐던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곧 석방될 것으로 보여 시위 국면에 어떠한 파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2월 대만 여행 중 동행했던 홍콩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혼자 귀국한 홍콩인 찬퉁카이(陳同佳)가 모범수로 분류돼 이르면 10월에 석방될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중앙정부 청사 인근에서 경찰이 발사한 물대포를 맞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 2019.09.15.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건 발생 후 대만 당국이 홍콩 측에 사법 공조와 범인 인도를 요청했지만 홍콩 밖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홍콩 경찰과 검찰은 찬퉁카이에 여자친구 돈을 훔친 절도 혐의만 적용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찬퉁카이는 29개월의 징역형만을 선고받았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찬퉁카이는 살해 당시 임신 중이던 여자친구를 교살해 여행가방에 시신을 담아 공원에 유기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결국 살인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대만 정부는 찬퉁카이의 인도를 요청하기는 했지만 국가 주권을 훼손하는 송환법 도입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지난 6월 “개별적 송환 사례를 법제화의 명분으로 내세우지 말라”며 “인권을 침해하는 법을 이용해 범죄를 척결하는 것에는 협조할 수 없다. 우리는 부도덕한 법의 도입에 방조자가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살해된 여성의 가족들은 홍콩 정부에 찬퉁카이의 대만 송환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살해된 여성의 부모는 처음에는 송환법 도입에 찬성했으나 시위가 시작되자 지난 6월 26일 정부에 서한을 보내 송환법 도입 대신 일회적 조치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4일 대국민 선언을 통해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했다. 당초 송환법에는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과 대만 등의 국가에도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홍콩 야당과 재야단체는 인권운동가나 반정부 인사들이 중국 본토로 강제 인도될 수 있다고 반발해 왔으며 이로 인한 대규모 시위가 6월 초부터 지속됐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