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아기상어 의상을 입고 멜로디에 맞춰 율동까지 선보였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길에 오르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코스튬 파티를 열었다.
류현진(32)은 김용일 트레이너, 이종민 통역과 함께 푸른색 상어 복장을 입고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기상어' 율동을 펼쳤다.
아기상어 분장을 한 류현진(가운데), 김용일 트레이너(오른쪽), 이종민 통역. [사진= 다저스 공식 트위터] |
'아기상어'는 국내 동영상 중 유튜브에서 누적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한 인기 동요다. 올 시즌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승리를 거둔 뒤 축하곡으로 다저스타딩무에 '아기상어'가 울려퍼지기도 했다.
LA 타임스의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다저스 선수들이 각자 분장을 한 채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것이다. 류현진과 그의 통역, 트레이너는 상어 복장을 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는 워싱턴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타석에 등장할 때 '아기상어'가 나온다. 파라가 타석에 들어서고 '아기상어'가 경기장에 울려퍼지면 워싱턴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율동을 춘다. 파라는 6월부터 '아기상어'를 등장곡으로 사용했고, 이로 인해 타격 부진을 털어냈다.
류현진 뿐만 아니라 다저스 선수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분장을 했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은 '베트맨', 외야수 코디 벨린저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로 변신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는 일본의 인기만화 '드래곤 볼' 주인공인 손오공으로 분장했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5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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