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학종개선] “폐지보다는 개선, 정책 신뢰도 회복해야”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16:57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16:57

교육부, 비교과영역 폐지 검토 등 대책안 마련
폐지 아닌 개선 후 유지로 가닥, 실태조사 실시
전문가들 “중장기 대안 마련으로 국민 신뢰 회복”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폐지 논란에 대해 비교과영역 폐지 검토 등 개선안 마련 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교육계서도 폐지와 개선 후 유지 목소리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개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인 대응책이 아닌 중장기 대책 마련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교육공정성강화특별위원회·교육부 연석회의에서 “학종개선을 위해 학생부 비교과영역 폐지 등가능한 모든 대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공정성강화특별위원회-교육부 연석 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9.26 kilroy023@newspim.com

학종 비교과영역은 동아리활동이나 봉사활동, 방과후수업, 각종 수상경력 등을 의미한다. 교육부는 일부 특권층 자녀들이 부모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활용해 비교과영역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 문제가 된 부분들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계에서도 학종을 폐지하는 것보다 문제가 된 부분들을 개선에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은 “대입제도 개선과 관련, 수시축소와 맞물려 정시확대에 대한 이야기고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명확하게 반대한다. 정시확대는 교육을 문제풀이로 매몰되게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종이 특권층이 독점하는 ‘금수저전형’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시현장 반응이나 통계 등을 보면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영향을 미치는 순서는 논술, 수능, 학종, 내신 순이다. 학종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대변인은 “대학이 좋은 학생을 뽑기 위해 학종 비중을 늘리면서도 정착 어떤 기준으로 학종을 평가해 선발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비판이나 고통은 고등학교 현장 선생님들이 감당하고 있다. 대학 스스로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보안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역시 “10년 넘게 이어온 학종을 갑자기 없애자는 건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며 “과거 수능 시대로 돌아갈수는 없다. 문제가 있다고 뒤짚어 버리면 국가 교육은 발전이 없다.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비율을 축소하는 정도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교육계에서는 학종으로 인해 대학입시의 다양성과 공정성이 강화됐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시험(수능)을 위해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던 학생들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창의적 활동을 늘리는 긍정적 현상이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일각에서는 수능이 공정하다고 얘기하지만 단 한번의 시험을 실수하면 모든게 끝나는 수능과 꾸준히 관리하고 공부하는 학종은 다르다. 학종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학종은 폐지나 유지냐 문제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며 보완을 해야 한다”면서도 “개선 방법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비판적 여론이 발생할때마다 교육부가 단기적인 개선책을 너무 빈번하게 제시했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비교과영역을 모두 폐지하고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비중도 줄이면 학종과 내신의 차별성이 없어진다. 교육부가 쓸 수 있는 개선 카드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이 원하는 건 대입 공정성이다. 교육부가 어떻게 떨어진 공신력과 신뢰도를 회복하느냐가 과제다. 여론이 비판적이라고 이미 만든 정책을 마구잡이로 바꾸는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대입 개선안의 속도와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