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세젤예' 홍종현 "제 대표작이라 말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홍종현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로 인생작을 추가했다. 10년 넘게 연기 생활을 해왔음에도 조금은 아쉬웠던 대중성과 전국구 인지도를 이번 기회에 모두 얻었다.

최근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을 무사히 마무리한 홍종현과 만났다. 무려 8개월 동안이나 내내 매달렸던 작품이라 그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시청률이 30%는 훌쩍 넘는 흥행작이 된 덕에 촬영 내내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이제 좀 끝났다는 게 실감나고 허전하고 그래요. 매일같이 보고 만나서 촬영하고 함께 하던 사람들인데 못본다 생각하니까. 좋은 스태프들, 선배들과 즐겁게 촬영한 기억이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더 아쉬워질 것 같아요. 종방연 때 우는 사람도 있고 떠들기도 하고 술 마시면서 좋았던 얘기도 하고 그랬죠. 보통 고깃집에서 종방연을 하는데 우리는 대형 스크린이 있는 꽤 좋은 식당을 잡아주셔서 다같이 드라마를 보면서 마칠 수 있었어요."

지난 2월부터 '세젤예' 촬영을 시작한 홍종현은 긴 호흡의 주말드라마를 처음 경험했다. 그는 "촬영 기간 자체가 비슷한 작품은 있었지만 16회나 20회를 7~8개월 찍는 거랑 54부를 하는 건 느낌이 굉장히 다르더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가 부담감은 거의 느낄 새가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우리 드라마엔 여러 인물이 나오고 주인공도 많았어요. 각자 이야기에 집중해 나갔죠. 인물 하나하나가 다같이 드라마를 만들어나가는 느낌이라 큰 부담이 없었고요. 무엇보다 한 인물을 놓고 긴 시간 동안, 긴 대본으로 연기를 해보니까 전에 해보지 않았던 고민도 되더라고요. 그동안은 사극이나 캐릭터가 센, 특색있는 인물을 많이 했는데 이 드라마를 만났을 때 그냥 현재를 살아가는 가족 얘기, 따뜻하기도 하고 보통의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죠. 안해봤던 이야기와 역할이라 끌렸어요."

의도한 건 아니어도 KBS 주말드라마 특성상 홍종현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세대 시청자들에게 이름 석자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그는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데 많이 알아봐주시더라"면서 신기해했다. 그가 10년 넘게 연기를 해왔음에도 처음 겪어보는 일이다.

"이제는 어머니, 아버지 세대도 정말 많이 알아보시더라고요. 처음엔 정말 뿌듯하고 좋았죠. KBS 주말드라마 정말 많이 보시긴 하는구나 싶고 아직도 신기해요. 극중 김해숙 선생님이 돌아가신 결말을 예상은 했지만 정확히는 몰랐어요. 보통 주말드라마가 해피엔딩이잖아요. 죽음으로 마무리된 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서 그걸 좀 힘들거나 불편하게 보신 시청자도 계실 수 있어요. 사실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결말이었죠. 죽음으로 가족들과 이별한다는 걸 사실 알고는 있는데 모르는 것처럼 살잖아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죠."

공교롭게도 군입대를 앞두고 가족드라마에 출연한 홍종현은 자연스레 가족 얘기를 꺼냈다. 다행히 이번 작품을 통해 그는 얻은 점만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세젤예'는 그에겐 인생작, 혹은 대표작이라고 꼽힐 수 있을 법한 드라마로 남을 예정이다.

"어릴 때부터 나와 살다보니 제가 생각해도 살가운 아들은 아니에요. 드라마에서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고 딸들이랑 이런저런 갈등을 겪는 걸 보면서 까맣게 잊고 있던 엄마를 떠올리게 됐죠. 전에도 친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드라마 보면서 더 가까워졌어요.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더라고요. 제 대표작이라면 이 작품을 꼽을 이유는 충분한 것 같아요. 배운 것도 많고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보게 해준 드라마니까요. 누군가한테 말해야 한다면 대표작이 '세젤예'라고 얘기하고 싶을 것 같아요."

현재 30세로 다음 작품을 기약할 수 없는 탓에, 홍종현은 계속해서 군입대 얘기가 나오는 게 조금은 민망한 듯 보였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가는 거라 생각하고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창 잘되고 있을 때 군대가는 게 아쉽지 않냐고 물으니 "아무도 모르게 가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거고 공백도 누구나 겪죠.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으로는 조금 편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요. 제게 위문편지를 보내줄 만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겨우 몇 달 안보는데 그걸 굳이 보내줄까요? 남자들끼리 그럴 것 같지 않아요.(웃음) 면회는 (임)시완이 형에게 한번 간 적이 있어서 와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의 제가 아직 이룬 게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 배우 활동을 할 밑거름은 좀 다져놓은 것 같아요. 군대 잘 다녀오고, 하고 싶을 때까지 배우 일을 하는 것, 지금은 그게 제 목표예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