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300억 규모 매수, 외국인·기관은 매도세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조기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2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7.27포인트(0.35%) 오른 2080.5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73.39) 보다 9,27포인트(0.45%) 오른 2082.66에 장을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08억원을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191억원을 매도중이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 유엔총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중국은 매우 무역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한다"며 "생각하는 것보다 협상 타결이 더 일찍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으로 전일 미국 증시는 영향을 받았다. 미국 시간으로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94포인트(0.61%) 오른 2만6970.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7포인트(0.62%)와 83.76포인트(1.05%) 상승한 2984.87과 8077.3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트럼프가 스몰딜에서 빅딜로 변심하며 우려가 높아졌으나, 오늘 언급된 ‘조기 협상 타결’ 가능성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47%), 의약품(1.11%), 운수창고(1.02%), 비금속광물(0.90%) 등 다수의 업종이 상승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1%오른 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1.22%오른 8만29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낙관하는 심리가 커지면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5.55포인트(0.89%) 오른 632.31로 개장해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억원, 117억원을 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93억원은 매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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