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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탄핵 리스크 저울질하며 'UP'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05:13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06:1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정치권 격랑과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탄력을 보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누구도 자신을 압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탄핵 정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정 부분 진정시켰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권 리스크가 당분간 주식시장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62.94포인트(0.61%) 오른 2만6970.7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8.27포인트(0.62%) 상승한 2984.8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83.76포인트(1.05%) 급등하며 8007.38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월가는 워싱턴에 시선을 고정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대한 공식적인 탄핵 조사에 돌입한 만큼 정치권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움직임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 나눈 문제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고,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누구의 압박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월가는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공화당이 우세한 상원의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 만큼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이 약세 흐름을 탔지만 한편에서는 정치권 불확실성으로 인한 실물경기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FXTM은 투자 보고서에서 “워싱턴의 정국 혼란이 고조된 데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한 만큼 위험자산이 당분간 출렁거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돈육을 수입하기로 하면서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중국과 협상 타결이 예상보다 빨리 타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측은 정면 대응에서 한 발 물러서는 움직임을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에 부적절한 관세와 제재를 모두 철회할 것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8월 기존 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7.1% 증가하며 연율 기준 71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년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8% 늘어났다.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 사이에서는 엇갈리는 의견이 나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달 금리인하를 호평한 한편 기존의 연방기금 금리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CNBC과 인터뷰에서 연내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추가로 단행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7~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1.75~.2.00%로 7월에 이어 또 한 차례 25bp 인하한 상황이다.

종목별로는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알트리아 그룹이 합병 협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필립 모리스가 5% 선에서 랠리했고, 알트리아가 0.5% 가량 소폭 내렸다.

나이키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호조를 이룬 데 따라 4% 가까이 급등했다. 무역 전면전 속에 중국에서 탄탄한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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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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