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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日·中, 트럼프 대중 강경 발언으로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17:14

최종수정 : 2019년09월25일 17:14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떨어진 2만2020.15엔으로 마감하며, 4영업일만에 반락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18% 내린 1620.08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무역 정책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으로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에 하락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 역시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을 저격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중국이 그동안 거대한 무역 장벽과 막대한 국가 보조금, 환율 조작, 기술 이전 강요 등을 통해 막대한 부를 빼앗아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쁜 거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얼어붙었고 주가는 하방 압박을 받았다.

같은 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의 무차별적 대중 공세를 멈춰야 한다고 반격하며 양국 간 긴장감은 더욱 확대됐다.

또한 미 하원이 24일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개시하면서 미국 정치권 리스크는 높아졌다.

이번 탄핵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로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관련된 조사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다만,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추가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오자 하락폭이 제한됐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1부 33개 업종 가운데 석유 및 석탄과 기계류 부문은 각각 1.0%, 1.2% 하락했다. 

반면 항공업계는 비교적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항공(JAL)과 ANA항공이 각각 1.2%, 1.0% 올랐다. 

중국 증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 내린 2955.43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 급락한 9671.06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77% 하락한 3870.9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33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6% 내린 2만5951.08포인트, H지수(HSCEI)는 1.06% 하락한 1만162.6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1% 오른 1만873.6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2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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