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4라운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
[인천=뉴스핌] 정윤영 기자 = "3~5년간 경기가 부진했는데 오늘 우승하게돼 기쁘다."
제이비 크루거(33·남아공)는 22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 4라운드서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2년 아반다 마스터스 이후 7년만에 아시안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이비 크루거가 7년만에 아시안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사진=정윤영 기자] |
크루거는 이번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5년, 일본투어 2년, 아시안투어 2년 등 3개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크루거는 우승 후 기자회견서 "지난 3~5년간 부진했는데 오늘 우승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 파3 7번홀에서 아이언이 제대로 풀리면서 경기 흐름이 풀렸다. 하느님이 이끄는대로 모멘텀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퍼팅이 잘 풀렸기 때문에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한국에서 치른 2번의 경기에서 좋지 못한 성적이 나왔는데 최근 스윙을 바꿨던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보드를 보며 순위확인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크루거는 "처음 리더보드 11~12번홀에서 리더보드를 보며 순위를 알게됐다. 나는 리더보드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크루거는 한국투어 대회가 다른 대회보다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다른 투어 대회는 연습라운드를 3번까지 하지만 한국에서는 연습라운드가 하루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누구에게든 어려운 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KPGA는 아시안투어서 큰 대회 중 하나다. 아시안투어에서 12년가량 뛰고 있는데, 신한동해오픈은 큰 대회이기에 출전했다. 이 코스는 내가 익숙한 코스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온것 같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큰 대회 위주로 플레이하고싶다. 아시안투어와 일본 투어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비 크루거는 유러피언투어 1승과 선샤인투어 4승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까지 1승을 추가해 개인통산 6승을 달성하게 됐다.
제이비 크루거가 KPGA 코리안투어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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