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대만 작품, 일백헌 아트스튜디오111 전시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한국, 중국, 중국대만, 일본의 대표 중·청년작가와 함께 '전각'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북촌한옥마을 일백헌/아트스튜디오111에서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다.
글씨21이 기획하고 한국전각협회와 글씨21이 공동주최한 이번 기획전은 동양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예술의 한 분야인 전각예술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지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에 기획전에는 한국 14인, 중국 8인 중국대만 5인, 일본 8인 총 35인 작가가 한 자리에 모인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작가들이 작품으로 우의를 다지고 더 나아가 전각이 서예가의 전유물이 아닌 독립된 예술, 동양의 독특한 예술로 지니는 의미를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영일 한국전각협회 부회장은 "전각예술은 좁은 공간 속에 많은 것이 함의되지 않으면 표현의 극대화를 이루기가 어렵고, 인문적 수양과 서예적 소양, 조각과 회화가 혼연일체를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전각을 ‘동양예술의 총화적 정화’나 ‘서예의 꽃’ 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국의 작가마다 전각 5방을 출품해 작가의 기질을 발휘했으며, 작품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또 작가가 새긴 돌을 전시장에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첫날인 25일에는 중국과 대만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전시를 관람하는 등 오후 5시 오프닝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