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서 비핵화·평화정착 협력방안 협의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새벽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성과도 설명할 예정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고 밝혔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4일 이른 시간에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의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유엔 총회는 지난해 9·19 남북 평양정상회담 1주년을 맞는 시기에 열려 문 대통령의 연설에 높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폴란드, 덴마크, 호주 정상과도 회담을 가질 계획이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한국이 주최하는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P4G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해 나갈 뜻도 알릴 예정이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구축·정착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제고하고,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개발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총 193개 회원국 중 100개국의 국가원수와 51개국 정부 수반 등 151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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