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0.08포인트(0.02%) 상승한 389.41에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17.01포인트(0.14%) 상승한 1만2389.62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35포인트(0.09%) 하락한 7314.05를 나타냈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5.14포인트(0.09%) 상승한 5620.65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도 145.77포인트(0.67%) 상승한 2만1947.70에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장 마감후 발표될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의 통화정책회의 발표를 기다리면서 변동이 크지 않았다.
현행 2.00~2.25%인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놓고 매파와 비둘기파의 충돌이 뚜렷한 가운데 전폭적인 금리인하를 점치던 월가에서도 동결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어느 때보다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회의에서는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그 이후에 연준의 정책 방향을 둘러싼 분열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소비지출과 물가 등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연준 내부의 분위기가 변했다는 설명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시모나 감바리니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비둘기파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은 것 같다"며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고 12월에 한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한 후 완화 사이클이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현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2.7%로 보고있다. 한 주 전 87%에서 다소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부동산과 유틸리티 섹터가 각각 1%, 0.9% 상승했다. 특히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이 2% 상승하면서 밀라노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국영전기회사 EDF는 3.2% 올랐다.
이밖에 스위스 명품 기업인 리치몬트가 6% 하락했으며 몽클레어도 경영진이 홍콩 시위 지속에 따른 우려를 표명하자 7% 하락했다.
런던 장 마감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 내린 1.1064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67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09%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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